쌍용자동차가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함께 제출한 회사 경영정상화 계획안에 모기업인 중국 상하이차의 자금 지원 계획은 담겨 있지 않은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이는 상하이차가 법정관리 신청 직후 “대주주로서 역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과는 달리 쌍용차 회생에 필요한 자금 지원 의사는 없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자동차업계와 법원 관계자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9일 법정관리 신청 당시 이사회에서 결정한 경영정상화 방안도 함께 제출했다. 이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상하이차의 쌍용차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아직 지급하지 않은 기술이전료에 관한 언급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 관계자는 “기술이전료는 당초 계약대로 기술 개발 단계에 따라 지급받게 돼 있다”며 “회사 경영정상화 방안에 이를 명시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