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에 2%초반으로
신용카드사들이 설을 앞두고 재래시장 가맹점의 수수료 인하를 추진 중이다.
18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국민 롯데 외환 비씨 등 7개 카드사는 전국 1500여 재래시장의 가맹점 수수료를 현행 3.0∼3.3% 수준에서 2.0∼2.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인하 폭은 아직 논의 중이지만 영세가맹점의 수수료가 현재 2%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재래시장 가맹점의 수수료도 그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한 설 전에 낮추기 위해 카드사별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의 재래시장 가맹점 수수료 인하 추진은 지난해 말 이명박 대통령이 수수료 문제를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 대통령은 당시 지식경제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백화점보다 재래시장 수수료가 더 높은데 이를 개선해 더 낮아지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