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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이성열/TV출연자 반팔 차림…에너지 절약에 역행

입력 | 2009-01-19 02:58:00


TV에서 방송 출연자가 반팔 티셔츠 차림으로 나와 놀랐다. 이 한겨울에 그렇게 입고 생활하려면 실내온도가 적어도 26∼28도는 돼야 하는데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이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들어보고 싶다. 일본은 한여름에 ‘쿨비즈’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넥타이를 매는 정장차림이 더위를 유발하고 에너지 소비를 가중시키자 캐주얼 차림으로 출근해 일하자는 내용이다. 즉, 넥타이와 겉옷을 벗고 반소매의 시원한 간편복 차림으로 일해 냉방용 에너지 소비를 줄이자는 운동이다. 민간기업의 40% 이상이 참여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다음으로 겨울철 ‘웜비즈’ 캠페인을 전개했다. 사무실 등 실내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낮게 하는 대신 털옷, 내의, 카디건, 조끼를 착용해 난방용 에너지 소비를 줄이려는 취지다. 이것이 여성 사이에 확산돼 의류시장에서 웜비즈 룩(Warm-biz look)이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성열 인천 동구 간석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