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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me TOWN]영어로 대학가기/수능 독해를 넘어

입력 | 2009-01-19 02:58:00


독해력 향상의 첫걸음, 어휘력을 키워라

2만5000개 목표로 공부… 시사잡지 꾸준히 읽도록

동아일보 보도에 의하면 2011년 대학입시부터는 대학별 논술시험에서 영어지문이 출제될 수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사항은 시간이 지나야 확정되겠지만, 상위권 대학들이 이른바 ‘3불 정책’에 대한 완화를 원하는 만큼 정책적 변화가 시작된다면 영어지문 혹은 영작시험의 도입일 수가 있는 것이다.

영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체제가 오랫동안 고등학교 영어교육을 지배해 왔다. 하지만 현재의 수능 영어는 실용적인 영어교육의 측면에서나 대학과정을 이수하기 위한 원서 독해능력의 측면에서나 모두 성공적이진 못했다는 평가가 있다.

대학과정에서 왜 영어가 중요한가는 부연할 필요가 없다. 세계 학문의 중심이 영어 사용 국가에 집중되어 있고, 정보의 85% 이상이 영어란 언어를 통해 전해지는 상황에서 영어문서를 자유롭게 해독하는 능력은 어느덧 필수적인 요소가 돼버렸다. 하지만 국내 중상위권 대학에 있는 교수들조차도 이른바 ‘수능 세대’의 영어독해력에 대해 적잖은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영어지문을 빨리 그리고 정확하게 읽는 능력이야 말로 영어실력의 가장 중요한 지표다. 독해능력의 향상은 말하기와 쓰기를 업그레이드하는 결정적인 요소임도 분명하다.

고등학생이 독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과제는 어휘실력을 늘리는 것이다. 만약 대학별 논술시험에 영어지문이 나온다면, 수능 영어 수준을 넘어 2만5000개 이상의 어휘를 알아야 한다. 나의 어휘력이 약하다고 생각한다면 ‘단어 외우기 3개월 프로젝트’를 시작하라. 단어의 ‘원시적인’ 축적은 독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다.

수능 수준을 넘는 독해능력을 키우기 위한 다음 단계는 다소 어려운 영어지문에 도전해 보는 일이다. 영어로 된 시사 잡지(신문)를 정기적으로 읽고 공부하거나, 화제가 되는 인문·사회 관련 서적을 영문으로 읽어본다. 이런 책은 언어만 영어로 쓰여 있을 뿐, 정작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글을 읽는 것이 힘겹고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TOEFL 읽기 문제를 정기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좋다. TOEFL은 대학과정에서 나올 법한 주제를 다룰 뿐 아니라, 어떤 형식의 독해시험에도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유형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