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미식축구의 최강자인 부산 동의대 미식축구부가 대학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상금을 3년째 봉사활동에 사용하고 있다.
동의대 미식축구부는 최근 부산진구 저소득층 가정과 홀몸노인 가정에 지난해 대학선수권대회에서 받은 우승상금으로 연탄 1200장을 구입해 전달했다.
다음 달 졸업을 앞둔 김수돈(체육학과 4년) 선수는 “후배들과 함께 대학생활의 마지막을 뜻 깊은 봉사활동으로 보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 대학 미식축구부는 지난해 11월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49회 전국대학미식축구대회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11일 경기 남양주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김치볼에서 사회인리그 우승팀인 서울 쉬핑랜드 바이킹스에 아깝게 졌다.
미식축구부원들은 2006년 부산 동구 범일동의 저소득 가구에 연탄 1800장을 전달했고 2007년엔 전포종합사회복지관에서 노인 6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하는 등 그동안 받았던 우승상금을 연말 이웃돕기에 써왔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