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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케이시, 9언더 ‘신바람샷’ … 아부다비챔피언십 3R 단독선두

입력 | 2009-01-19 08:22:00


‘새신랑’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17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골프장(파72·7510야드)에서 대회 3라운드에서 케이시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기록하는 깔끔한 플레이로 9언더파 63타를 쳐,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2위 마틴 카이머(독일)을 4타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연말 결혼 후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던 폴 케이시는 시즌 첫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둬 최고의 결혼 선물을 준비하게 됐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케이시의 플레이는 절정에 가까웠다. 3라운드까지 플레이하는 동안 그가 기록한 보기의 숫자는 단 2개에 불과하다.

첫날 3언더파 69타로 시동을 건 케이시는, 2라운드에서 7타를(7언더파 65타) 줄이며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날 한꺼번에 9타를 줄이면서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독일 출신으로 우승 경험이 없는 마틴 카이머(24)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추가하며 7언더파 65타를 쳤지만 케이시에 밀려 단독 2위에 만족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선두와는 4타차다.

그레임 스톰(14언더파 2044타)과 앤서니 월(13언더파 205타·이상 잉글랜드)이 3, 4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2008 브리티시오픈과 미PGA챔피언십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올리버 피셔(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라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기대를 모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로버트 앨런비(호주) 소렌 한센(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20위에 그쳤다.

한편 지난해 미국아마추어선수권 우승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는 이날 1오버파 73타로 부진, 전날 공동 19위에서 공동 39위로 내려앉았다.

대니 리는 이날 버디 4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면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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