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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2시 장관급 5명 등 개각 발표

입력 | 2009-01-19 12:48:00


청와대는 19일 오후 2시 국무위원급 5명과 차관급 15명 등 차관급 이상 20명에 대한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에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국무위원급 인사 5명을 교체하는 중폭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장관에는 현인택 고려대교수, 금융위원장에는 진동수 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고, 원세훈 장관의 국정원장 이동으로 공석이 된 행정안전부 장관에는 권오룡 전 중앙인사위원회 위원장 등 외부인사가 거론되고 있으며, 국무총리실장은 최종 순간까지 검토를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상률 국세청장의 사퇴 이후 자리가 빈 후임 청장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분간 허병익 국세청 차장이 직무대리를 하게 된다. 후임으로는 허용석 관세청장과 조용근 한국세무사회 회장, 오대식 박찬욱 전 서울지방 국세청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대통령 집권 초기 개각 인사 등을 전담하면서 핵심실세로 꼽혔던 박영준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은 행정안전부 차관이나 국무총리실 차장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 차관에는 이주호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전날 국정원장과 경찰청장을 교체하는 등 4대 권력기관 장들을 바꾼 데 이어 이날 개각을 함에 따라 경제·금융위기 극복과 집권 2년차 국정 개혁을 위한 국정 드라이브를 한층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개각에서 경제부처 수장들을 대거 교체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 해법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번 개각은 경제 살리기 등을 위해 정치인 보다 관련 전문가들을 중용한 것이 특징으로, 국정의 안정적 운용도 고려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 다잡기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당초 예상됐던 친박 의원들을 포함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입각이 무산됨으로써 당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박희태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우리당 소속 국회의원이 많이 입각하기를 바랐고, 그런 건의를 드렸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경제각료 중심이고, 또 소폭이기 때문에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이번에는 입각이 어렵다는 이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인터넷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