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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자연휴양림도 이제는 사계절 휴양지

입력 | 2009-01-20 06:29:00


경북지역 휴양림 12곳 여름 피서객 비중 감소

지난해 총 35만명 이용… 전년보다 30% 늘어

‘여름철 피서지에서 사계절 휴양지로!’

지난해 경북지역 자연휴양림이 여름철은 물론이고 봄 가을 겨울에도 인기를 끌면서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8년 1년 동안 도내 12개 자연휴양림(자치단체가 운영하는 11곳, 개인이 소유한 1곳)의 이용객은 총 35만1789명으로 2007년(26만9509명)보다 3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증가율은 1년 전(27.2%)에 비해 다소 높아진 것이다.

도내에는 산림청이 운영하는 국가 소유 자연휴양림 5곳을 포함해 모두 17곳의 휴양림이 있다.

자치단체와 개인이 운영 중인 이들 휴양림의 지난해 분기별 이용객을 보면 7, 8월이 포함된 3분기가 16만4428명으로 전체의 46.7%를 차지했다. 3분기 이용객이 전체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이에 반해 지난해 1분기는 4만4215명, 2분기 7만7860명, 4분기 6만5286명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22% 늘어났다.

입장료 및 시설사용료 등 수익금도 19억3000만 원으로 2007년(15억4000만 원)에 비해 25%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사계절 내내 이용객이 몰리는 것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숙박료 등이 저렴한 휴양시설을 선호하는 데다 휴양림에 물놀이 시설과 수변공원, 테마 등산로, 산책로, 자생식물단지 등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내에 운주산승마(영천시 임고면 황강리), 안동호반(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등 두 곳의 자연휴양림이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며 포항의 비학산휴양림 등 5곳의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자연휴양림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숲 해설가와 숲 생태관리인을 배치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숲속음악회, 눈꽃축제, 얼음조각 전시, 산악자전거타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수시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