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거환경개선정책 자문위원회가 20일 오후 2시 시청에서 개최하려던 공청회가 뉴타운 및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자문위는 공청회장에 모인 재개발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뉴타운 개발을 중단하라”는 구호를 계속 외치자 공청회 개최를 30여 분 미뤘다. 그러나 하성규 자문위원장이 인사말을 한 뒤에도 구호가 사그라지지 않자 결국 이날 공청회를 취소했다.
자문위는 뉴타운과 재개발, 재건축 등 각종 정비사업을 하나로 묶어 통합 추진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주거환경개선 정책안을 15일 발표했다. 자문위는 이날 공청회를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안을 확정해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이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