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산/경남]울산시 新빈곤층 지원에 702억 투입

입력 | 2009-01-21 06:42:00


울산시는 최근 경기 침체로 증가하는 빈곤 가정 지원을 위해 기존 기초생활 보장과 자활 근로사업을 확대해 모두 702억72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민생안정지원단’을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던 빈곤층의 위기 가정을 찾아내기 위해 대졸 인턴직원 104명 가운데 57명을 읍면동에 배치해서 민생안정지원단을 보조하도록 했다.

민생안정지원단은 소득이 최저생계비(4인 가족 133만 원) 이하인 절대 빈곤층과 휴·폐업자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무직 가구와 저소득층 여성에게 일자리나 소액 융자를 제공하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 복지여성국장이 단장을 맡고 총괄반과 업무지원반 사업추진반 등 3개반(34명)으로 꾸려진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지방세를 체납해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로 등록된 3022명에 대해 선별적으로 신용불량 등록을 해제하고 생계형 체납자들에게는 체납처분을 유예하기로 했다. 지방세 체납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고 체납액이 500만 원 이상이면 신용불량자로 등록돼 왔다.

박맹우 시장은 “경기 침체로 신(新)빈곤층 등 위기 가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신청자 위주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빈곤 가정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