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블로그 등을 활용한 인터넷 유세에 적극 나서며 젊은 유권자들을 사로잡았다. ‘웹2.0 시대 지도자’의 면모를 과시한 그는 이 같은 경험을 살려 백악관 사이트도 국민들의 정치 참여,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은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일 낮 12시 1분 ‘미국에 변화가 찾아왔다’는 헤드라인과 함께 사이트(www.whitehouse.gov·사진)를 전면 개편했다. 메인 화면에는 ‘(앞으로) 백악관 사이트가 미국 역사상 가장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부를 만들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약속을 지키는 중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문구를 올렸다.
필립스 국장은 또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기까지 인터넷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이번 사이트 개편이 “새 행정부의 온라인 참여 폭과 깊이를 확대하려는 노력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