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라고 해서 개봉 신작만 있는 건 아니다. 관객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추억이 된 영화도 설을 맞아 새롭게 관객과 만난다.
우선 지난 해 전국 관객 26만여명을 동원하며 음악영화로 큰 사랑을 받은 ‘원스’가 설을 맞아 재상영된다.
최근 주연배우이자 아티스트인 글렌 한사드와 마르케타 이글로바가 내한공연을 펼치기도 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는 ‘원스’는 서울 CGV 압구정에서 관객을 만난다.
가슴을 콕 찌르는 감성 짙은 음악과 두 남녀의 음악을 매개로 한 아련한 사랑 이야기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프랑스 영화는 어려운 영화’라는 편견을 단박에 깨준 2001년 흥행작 ‘타인의 취향’도 서울 이화여대 예술극장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재개봉한다.
개봉 당시 유쾌한 영화로 기억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다.
중년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이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관계와 그에 대한 취향의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려 따스한 웃음을 안겨준 작품이다.
‘베트맨’ 시리즈 가운데 최고 역작이며 지난해 각종 조사에서 베스트 영화로 꼽힌 ‘다크나이트’도 재개봉한다. 서울 CGV왕십리에서 22일 개봉하는 ‘다크나이트’는 고 히스 레저의 유작이기도 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완벽한 작품성과 스크린을 압도하는 스케일로서 명성을 쌓은 ‘다크나이트’는 히스 레저에게 미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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