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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애교’ 찬호를 홀렸다?

입력 | 2009-01-22 08:19:00


두산 임태훈(21·사진)이 ‘박찬호 키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미야자키에 차려진 전지훈련 캠프에서 유독 대선배인 박찬호(36·필라델피아)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박찬호는 주로 20대 초반의 어린 투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워밍업 이후에는 개인 스케줄에 따라 별도로 움직이고 있지만, 곳곳에서 마주칠 때마다 후배들에게 살갑게 인사를 건네거나 장난을 치는 등 훈련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평소에도 입담이 좋고 사교성이 빼어난 임태훈은 늘 박찬호에게 먼저 말을 걸고 질문을 던지면서 애교 많은 후배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찬호 역시 임태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는 것. 이 관계자는 “아무래도 워밍업 때 젊은 선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 같다”면서 “임태훈 뿐만 아니라 동기인 이용찬에게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귀띔했다.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합류한 투수 박정배(27)도 박찬호와 붙어 다니고 있다. 박찬호의 공주고-한양대 9년 후배인 박정배는 올해 등번호 61번을 달게 돼 배번까지 같아졌다. 오랜만에 복귀해 주전 자리를 노리는 그는 박찬호의 합류 이후 부쩍 웃음이 많아졌다는 후문이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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