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손 환경책/멜라니 월시 글 그림/40쪽·1만 원·웅진주니어(4∼7세)
제목처럼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쉬운 환경 보호 생활습관을 일러주는 그림책. 방에서 나올 때 불 끄기, 수도꼭지 틀어 놓지 않기, 쓰레기는 휴지통에 버리기, 종이는 양면 모두 사용하기, TV도 보고 나면 바로 끄기,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낡은 상자로 장난감 만들기, 가까운 데는 걸어가기 등 어릴 때부터 몸에 배면 좋은 습관 10가지를 소개한다.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잘못된 습관을 먼저 보여준 뒤 한 장을 넘기거나 혹은 그림의 플랩(덮개)을 열면 올바른 실천 방법이 나타나 놀이처럼 책을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령 ‘틀어놓은 수도꼭지는…’이라는 글자와 함께 콸콸 물이 쏟아지는 그림의 덮개를 넘기면 ‘칫솔질하는 동안엔 잠가두어요’라는 글자와 함께 수도꼭지가 잠긴 그림으로 바뀌는 식이다. 수도꼭지에서는 작은 글자들이 물이 흐르듯 적혀 있다. ‘칫솔질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그대로 틀어놓으면 물 18컵을 그냥 흘려버리는 거예요.’
재활용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도록 표지와 속지 모두 재생지를 사용했다.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