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는 2년여 동안 70억 원의 제작비를 들인 한국 캐나다 합작 SF애니메이션 ‘메타제트’(30분물 40편·사진)를 31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8시 방영한다.
캐나다의 쿠키자엔터테인먼트와 ‘천년여우 여우비’를 제작한 선우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이 애니메이션은 항공 기술이 크게 발전한 206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류의 새로운 주거공간으로 개발돼 제7의 대륙으로 불리는 하늘을 지키는 전투비행대 ‘메타제트’와 평화를 위협하는 악의 무리 ‘블랙클라우드’의 대결을 그렸다.
제트기를 조립하며 농장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소년 ‘강한결’은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프로제트기레이싱협회장 ‘조지 스트롱’에게서 신인 레이서 선발대회에 출전해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신인 선발 테스트에 출전한 한결은 우연히 캡틴 스트롱이 이끄는 비밀조직 메타제트의 존재를 알게 되고, 한결의 활약으로 블랙클라우드와의 전투에서 위기를 넘긴 메타제트는 그를 새 대원으로 받아들인다.
시나리오 구성에 미국드라마 ‘24시’ ‘CSI 뉴욕’의 제작자이자 작가인 피터 렌코브가 참여했으며 로커 김경호와 혼성밴드 ‘에이 브릿지’의 보컬 김효연이 주제가를 불렀다. 2D와 3D 영상을 혼합해 16 대 9의 화면으로 제작된 비행기들의 화려한 고공 전투장면이 볼거리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