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스틸러스의 한국계 와이드 리시버 하인스 워드(33)가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 챔피언 결정전 슈퍼볼을 향해 다시 뛰기 시작했다.
AP통신은 아메리칸 콘퍼런스 챔피언 피츠버그의 핵심 전력인 워드가 29일 미국 플로리다 주 사우스플로리다대에서 열린 팀 훈련에 참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19일 볼티모어 레이븐스와의 콘퍼런스 결승 1쿼터에서 상대 선수의 거친 태클로 오른쪽 무릎을 다쳐 그라운드를 떠난 지 열흘 만이다. 그동안 워드는 치료에 전념해 왔다.
워드는 이날 비가 내리는 가운데 2시간 동안 몸을 풀면서 동료들과 손발을 맞췄다. 부상 재발을 우려해서인지 전력 질주를 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마이크 톰린 피츠버그 감독은 “워드는 뛰어난 선수다. 그가 슈퍼볼에서 멋진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워드는 2006년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슈퍼볼 4쿼터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켜 팀에 26년 만의 우승을 안기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피츠버그는 2월 2일 오전 8시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 애리조나 카디널스와 슈퍼볼 우승컵을 놓고 맞붙는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