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건설사들의 모임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정부와 금융권에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에 대한 조기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대한주택건설협회는 30일 “최근 보증기관들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건설사들의 신규 분양 보증 심사를 미뤄 사업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며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이 사실상 부도기업과 같은 대우를 받고 있어 경영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는 구조조정 대상 건설사들의 경영 개선을 위해 △대주단·채권금융기관 채무재조정 신속 이행 △불필요한 자금 동결조치 최소화 △보증기관 신규 보증심사 진행 등을 건의했다.
또 다음 달부터 시공 능력 100∼300위권 중소 건설사를 대상으로 이뤄질 2차 평가와 관련해선 100위권 건설사들과 다른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협회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들은 100위권 이내 건설사와 사업 구조가 다르다”며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 적용 비중을 완화하고 비재무 항목에 대한 평가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