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0일까지 우리 국민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금액이 총 2063억 원으로 사상 처음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희망 2009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2063억 원이 걷힌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며 “1999년 나눔캠페인을 진행한 이래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올해 모금액은 역대 최고액이 걷혔던 지난해 캠페인 때의 1985억 원보다 78억 원이 더 많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해 당초 목표액인 2085억 원에는 22억 원 부족했다. 목표를 100도로 잡고 모금액을 온도로 표시하는 ‘사랑의 온도계’도 98.9도를 기록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은 30일 종료됐지만 모금은 31일까지 진행되며 이후 전국 모금함을 최종 집계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