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승부치기와 홈런타구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도입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제2회 WBC 대회요강을 논의한 실행위원회 결과 ▲연장 13회부터 주자 1·2루 상황에서 승부치기 ▲홈런타구 판정 관련 비디오 판독 ▲더블 일리미네이션(Double Elimination) 제도(패자부활전) ▲경기 1일전 선발투수 예고제 등 4가지 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투구수 제한 증가(1라운드 70개·2라운드 85개, 준결승 이후 100개) ▲포수 부상시 45명 예비 엔트리에서 즉시 교체 ▲주루코치 헬멧 착용 등을 결정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역시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처음 적용된 승부치기. 베이징올림픽 당시에는 연장 11회부터 실시됐다. 또 투수가 한 경기에서 던질 수 있는 투구수는 3년 전 1회 대회에 비해 5개씩 늘었다. 1회 대회 때는 1라운드는 65개, 2라운드 80개, 준결승과 결승 95개였다.
16개국이 출전하는 제2회 WBC는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라운드를 시작으로 3월 15일부터는 미국에서 본선 라운드를 펼친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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