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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 급행철도 건설을”

입력 | 2009-02-04 03:01:00


교통학회 고양∼동탄 등 3개 고속노선 제안

대한교통학회가 경기 고양시 킨텍스∼화성시 동탄신도시 등 3개 노선에 걸쳐 지하에 고속급행철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국토해양부가 수도권 지하 고속급행철도 건설에 긍정적이어서 향후 정책 반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 산하 경기도시공사의 의뢰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인 대한교통학회는 수도권 미래 교통량 등을 반영해 킨텍스∼동탄신도시(77.6km), 의정부시∼군포시 금정동(49.3km), 서울 청량리∼인천 송도(50.3km) 등 3개 노선의 고속급행철도 건설안을 제안했다.

고속급행철도는 땅 밑 40∼50m 깊이에 건설하기 때문에 대심도(大深度) 철도로도 불린다.

킨텍스∼동탄신도시 노선의 경우 연신내∼용산∼삼성동∼판교를 경유하고 의정부∼금정 노선은 청량리∼삼성동∼과천을 지난다. 청량리∼송도 노선은 서울역∼용산∼부평을 경유하도록 돼 있다.

현재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산 킨텍스까지 전철로 2시간 정도 걸리지만 대심도 철도가 완공되면 22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서울대 고승영 교수는 “현재 수도권의 광역교통 혼잡을 해결하려면 저속철도 건설만으로 한계가 있다”며 “수도권 고속급행철도가 하루빨리 건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