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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독도 체계적으로 배우고 싶어”

입력 | 2009-02-05 07:12:00


지적학과 입학한 ‘독도손녀’

다음 달 경일대 부동산지적학과에 ‘대를 잇는’ 독도지킴이 한 명이 입학한다.

주인공은 조한별(19·사진) 양. 이달 말 경기 용인고를 졸업하는 조 양은 4일 “대학 공부를 통해 외할아버지의 독도지킴이 정신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조 양의 외할아버지는 독도 첫 주민인 최종덕(1925∼1987) 씨로 1964년 독도에 들어가 생활하면서 서도에 물골을 파고 계단을 만드는 등 독도에 대한 애정이 컸던 인물.

조 양은 최 씨의 딸 경숙(47) 씨가 1990년 울릉도에서 출산한 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독도로 정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대구에서 열린 ‘독도 골든벨 대회’에 참가했다가 ‘독도론’ 등 독도 교육을 체계적으로 하는 경일대에 진학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는 것.

그는 “독도는 제 ‘고향’이지만 쉽게 갈 수 없어 늘 아쉬웠다”며 “독도에 애정이 많았던 외할아버지의 뜻을 평생 새기면서 독도 공부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