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국내 인터넷TV(IPTV) 시장이 4336억 원(3억1417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오붐의 ‘2007∼2012년 글로벌 IPTV 시장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IPTV 가입자가 2012년 348만 명으로 늘어나며 시장 규모가 2007년(약 438억 원)의 약 10배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붐은 이 보고서에서 “한국은 IPTV에 대한 법제정비와 지상파 방송의 실시간 재전송이 선진국보다 늦었지만 초고속인터넷 등 인프라에 힘입어 조기에 시장 활성화를 달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오붐은 IPTV가 가장 빠르게 성장할 16개 나라에 한국을 프랑스 싱가포르 홍콩 등과 함께 포함시켰다.
오붐은 국토가 넓어 망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미국 호주 러시아 중국 등은 IPTV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브라질 인도 등은 발전속도가 가장 늦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용석 기자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