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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체류 한국인 얼마나 되나

입력 | 2009-02-06 02:59:00


외국 시민권자 제외하면 304만명

투표권 가진 19세 이상은 240만명

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공직선거 관계법에 따라 2012년부터 대통령선거 및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할 수 있게 된 19세 이상의 영주권자 및 일시 체류자는 24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07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중 130여만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08년 말 현재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미성년자 포함)은 모두 304만2315명. 이는 외국 시민권자를 제외한 것으로, 이 중 영주권자는 145만5845명이며 공관 및 상사 주재원과 유학생, 해외여행자 등 일시 체류자는 158만6470명이다.

재외국민 거주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아시아로 전체 304만 명의 절반가량인 150만786명이 있다. 다음은 132만341명의 북미 지역이고 이어 유럽 11만3861명, 중남미 8만9473명 순이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19만8899명으로 가장 많고 일본 59만7992명, 중국 51만9242명 등이다.

재외국민의 투표권 부여와 관련해 여야는 각각 영주권자와 일시 체류자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은 영주권자 중 한국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고 반미(反美) 정서에 동조하지 않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유학생 등 일시 체류자가 한국 기득권층에 대한 비판 의식을 많이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영주권자는 미국이 73만836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일본 49만9016명, 캐나다 7만6564명이다. 일시 체류자는 중국이 51만613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46만532명, 일본 9만8976명, 호주 5만926명 순이다.

한편 시민권자를 포함한 전체 해외동포는 683만3973명으로 국가별로는 중국 276만4990명, 미국 204만5866명, 일본 59만7992명, 캐나다 21만176명, 러시아 20만9025명 등이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