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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프리 구성] 고난도 트리플 콤비네이션으로 첫 점프

입력 | 2009-02-07 07:59:00


프리스케이팅은 4분 동안 선수의 기량과 독창성을 최대한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점프는 최대 일곱 번까지 뛸 수 있으며 콤비네이션(점프와 점프의 연결)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스텝과 스파이럴 시퀀스, 네 종류의 스핀도 규정 요소다.
올 시즌 김연아의 배경음악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다. 기술적 난이도와 예술적 완성도가 모두 뛰어난 안무로 인정받는다. 첫 점프는 트레이드마크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기본 점수가 무려 9.5점(5.5점+4.0점)이다.
다음 순서는 김연아의 약점으로 지적되는 트리플 루프(5.0점). 선수들은 힘이 충분히 남아있는 경기 초반에 까다로운 점프를 몰아서 뛰는 경향이 있다. 김연아도 3개의 점프를 연결하는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8.8점)까지 곧바로 잇는다.
다음 요소는 공중으로 뛰어올랐다가 앉은 자세로 도는 플라잉싯스핀. 이어지는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7.5점)부터는 경기 시작 2분 후에 주어지는 점프 가산점(10%)이 붙는다. 장기인 트리플 러츠(6.0점), 스파이럴 시퀀스를 마친 후 뛰는 트리플 살코(4.5점)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3회전 점프를 모두 끝낸 후에는 플라잉콤비네이션 스핀-스트레이트라인 스텝-더블 악셀(3.5점)-체인지스핀 콤비네이션 순으로 쉴 틈 없는 연기가 이어진다. 모든 과제가 끝나면 상체를 뒤로 한껏 젖힌 격정적인 자세로 연기를 마무리한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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