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뉴스테이션]공부잘하고 예쁘기까지… ‘엄친딸’ 장윤희 책낸 사연

입력 | 2009-02-10 16:38:00


(박제균 앵커) 요즘 공부도 잘하고 외모도 빼어나고 성격도 좋은 사람을 엄친아, '엄친딸'이라고 하죠. 엄마 친구 아들, 딸 이란 뜻인데, 자신과 비교가 되는 완벽한 사람을 유머러스하게 지칭하는 말입니다.

(김현수 앵커) 오늘 스튜디오에 '엄친딸'이라고 할만한 분을 모셨습니다. 미스코리아만으로도 대단한데 최근 번역서까지 낸 2008 미스코리아 미 장윤희 씨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장윤희 씨는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 3학년에 복학 예정입니다. 장윤희 씨 안녕하세요, 어떤 책을 내셨는지 잠깐 소개해 주시겠어요?

(장윤희) 저는 현재 '크레딧코리아'라는 교양지에서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그곳 출판사에서 키위라는 원서를 우연히 접하게 됐고 그 책이 굉장히 우리 젊은 세대들에게 좋은 명언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번역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결국 번역 하고 열심히 하다보니 출간하게 됐습니다.

(박 앵커) 키위, 재밌는 제목인데 책 내용은 어떤 건가요?

(장)네, 제가 'The little books of secret'이라는 원제가 있고요, 원제는 영어에 관한 자기 계발서 이거든요. 그 분은 중국 철학을 전공했는데 굉장히 동양적 사상을 하지만 서양인이기 때문에 서양 사람에 맞는 자기개발서 내용을 쓰셨고, 저는 현대 저희 젊은 세대에 맞게 좀 필요한 것들을 정서에 맞게 번역하는 작업에 노력을 했습니다.

(김 앵커)사실상 여성계나 이런 사회 일각에서는 미스코리아가 여성을 상품화 한다, 아름다움에 점수를 매길 수 있느냐고 지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 저는 일단 미스코리아 대회가 여성을 상품화 한다고까진 생각하지 않습니다. 왜냐면 공부 잘하는 학생들도 우등생으로 격려하고, 어떻게 보면 수영 잘하는 사람은 수영에 맞는 상을 주잖아요. 그렇게 따지면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우등생을 주니까 학력으로 평가해서 상품화 이런 식으로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게 나쁘게 부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요즘은 어느 정도 여성의 상품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스코리아 대회가 과거와는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교양적인 면이랄지, 지적인 면을 강조한다던지 다양한 인터뷰나 그런 걸 통해 전반적으로 전인화가 되고 지덕체 갖춘 사람을 뽑기 때문에 어떤 객관적이고 그런 상품화의 개념에선 벗어났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지난해 미스코리아 대회 직후에 미가 진보다 예쁘다라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장)사람들이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미스코리아대회 당시의 컨디션이나 헤어나 메이크업 상태에 따라서 그 사람이 어떻게 보이느냐가 굉장히 다르거든요, 지금 된 미스코리아 진 같은 경우는 제가 봤을 때도 굉징히 예쁘고, 교양적인 면이나 지식적인 면이나 굉장히 두루 겸비한 분이에요, 그래서 진으로 되기에는 손색이 없고, 아주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합니다.

(박 앵커). 책 내셨는데, 이 책이 많이 팔렸으면 좋겠죠? 몇만부나 팔렸으면 좋겠습니까?

(장)가능하면 많이 팔렸으면 좋겠고요, 제가 이익적인 면을 추구해서 이 책을 출판한 게 아니라 좋은 내용이 있고, 또 제가 다양한 독자계층을 타깃으로 해서 번역한 게 아니라, 제가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제 친구들에게 쉽게 해 줄 수 있는 투로 쉽게 번역을 해서 제 주변에 있는 제 연령대의 젊은이들이 좀 보고 동기부여가 될 만한 책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래서 이 책이 많이 팔리게 되면 좋겠지만, 많이 팔려서 적절한 수익이 나게 되면 저는 미스코리아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하거든요. 이익이 발생되면 좋은 일을 하고 싶어요.

(박 앵커) 대학교 3학년으로 복학하시는데, 앞으로의 꿈은 뭡니까? 연예계에서도 손짓이 있을 것 같은데요?

(장)저는 연예계 쪽에서는 아직 제가 특별히 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고요, 제가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님의 에세이를 읽었는데, '가슴으로 생각하라'라는 책 제목이고요, 그 분의 말씀 중의 하나가 '절대라는 말은 하자 말라'라는 얘기를 하셨거든요, 그래서 절대라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연예계 쪽은 아무래도 타고난 어떤 끼나, 또 요즘에는 인터넷의 악성 댓글이나 여러가지를 많이 고려를 해야 되고, 방송인으로서의 많은 자질을 요구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런 면에서 방송인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인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 하는 공부나 패션이나 뷰티쪽에 관심을 갖고, 그런 쪽에서 경험을 쌓아서 그런 쪽에 경영에 참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앵커) 그 꿈을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