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간부들이 월급의 일부를 기금으로 만들어 경제살리기에 쓰기로 했다.
10일 포항시에 따르면 전체 직원 1960명 가운데 박승호 시장과 윤정용 부시장 등 4급 이상 15명은 기본급의 3%인 월 9만 원을, 5급 95명은 월 8만8000원을 각각 떼어내 올해 1억1670만 원을 모을 예정이다.
또 올해 시(市) 승격 60주년 기념사업비로 확보한 예산 14억 원 가운데 10%인 1억4000만 원을 절감키로 했다.
포항시는 간부 월급과 사업비 절감으로 조성한 2억5000여만 원으로 공공기관의 청년 인턴사업을 확대하거나 서민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 예산을 최대한 쪼개고 아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