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부품 생산업체인 태웅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표준지수(standard index)에 추가로 편입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12일 코스닥 시장에서 태웅은 전날보다 6300원(7.32%)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가 MSCI 한국 표준지수에 편입된 것은 대체에너지인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으로 관련 부품인 메인샤프트(Main Shaft)와 타워플랜지(Tower Flange) 등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웅의 편입으로 MSCI 한국 표준지수의 구성종목은 기존의 95종목에서 96종목으로 늘게 됐다. 이번 변경은 27일 장 종료 직후 적용될 예정이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태웅은 풍력발전 부문의 제조업체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도 좋았다”며 “이번 MSCI지수의 편입으로 외국인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