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위성 1호 작년 9월 431m 차이로 비켜가
한국이 운용하고 있는 ‘과학기술위성 1호’가 지난해 미국 위성과의 충돌을 가까스로 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KAIST 인공위성센터는 “지난해 9월 25일 오후 10시경 우리 과학기술위성 1호와 미국 군사위성이 431m 거리를 두고 비켜갔다”고 13일 밝혔다. 과학기술위성 1호는 우주 상공 650km 지점에서 초속 7km의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지상으로 치면 시속 100km로 달리는 자동차 2대가 10cm의 거리를 두고 교차 주행한 것과 같다는 게 KAIST 인공위성센터의 설명이다.
자칫하면 10일 미국과 러시아의 위성이 충돌한 것 같은 사고가 날 뻔했던 것이다.
임소형동아사이언스 기자 sohy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