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주요대학 추가합격 현황은
고려대 510명 - 연세대 528명 추가선발
수능 점수제 환원으로 중복합격-이동 크게 늘어
【Q】 2009학년도 정시 추가 합격자 발표가 대학별로 모두 끝났습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주요 대학별 추가 합격 현황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A】 먼저 서울대의 정시 일반전형 1차 추가 합격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 1차 추가 합격생은 총 98명(충원비율 7.0%)으로 작년 125명보다 27명 줄었습니다. 반면 등록 비율은 올해 93.0%로 작년 92.1%보다 0.9% 증가했습니다.
모집단위별로는 화학생물공학부(모집정원 34명)가 1차 추가 합격자 10명을 선발해 충원 비율이 29.4%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은 모집정원 65명에 대해 14명(21.5%)을, 기계항공공학부는 모집정원 46명에 대해 9명을 1차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인문계열에서는 사회과학계열에서 3명, 경영대 1명, 자유전공학부(인문) 1명을 1차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고려대 안암캠퍼스는 정시 일반전형(모집인원 2132명)에서 510명(23.9%)을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작년 501명이었던 1차 추가 합격자 수보다 9명 늘었지만 등록 비율은 작년보다 4.4% 감소한 76.1%를 기록했습니다.
모집단위별 1차 추가 선발인원은 경영대(모집정원 172명) 79명(45.9%), 정경대 79명(43.6%)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의과대학은 모집정원 26명에 대해 4명(15.4%)을, 수학교육과는 모집정원 24명에 대해 11명(45.8%)을 1차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반면 식품자원경제학과는 지금까지 추가 합격자(2차 추가 합격자 포함)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게 특징입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정시 일반전형(모집인원 1755명)에서 528명(30.1%)을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작년 453명에 비해 75명 늘었으나 등록비율은 69.9%로 작년보다 4.8% 감소했습니다.
모집단위별로는 경영계열(모집정원 169명)과 사회과학계열이 각각 72명(42.6%), 55명(36.9%)을 추가 선발한 반면 상경계열(38명), 언론홍보영상학부(6명), 인문학부(13명)는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을 추가 합격시켰습니다.
연세대 의예과는 모집정원(39명)의 절반 이상인 21명(53.8%)을 1차 추가로 선발했습니다. 모집정원이 74명인 생명과학공학부(가군)는 46명을 추가로 선발해 62.2%의 가장 높은 충원비율을 보였습니다. 화공생명공학부(가군)와 건축도시공학부(가군)는 각각 17명을 추가로 합격시켰습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 이공계열에서 추가 합격자가 많이 나왔습니다. 이는 다른 대학의 의학계열(의예, 치의예 등) 합격자들이 서울대를 포기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작년에 비해 고려대 연세대의 추가 합격자 수가 늘어난 것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점수제로 환원되면서 수능 고득점자들이 서울대와 의학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