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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주화운동 정신적 지주 타계”

입력 | 2009-02-17 02:56:00


■ 주요 외신들 긴급 타전

주요 외신들은 16일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소식을 “한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가 타계했다”며 긴급 뉴스로 타전했다.

AP통신은 ‘한국 최초의 가톨릭 추기경 선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추기경은 군부 독재에 저항하며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인물이며, 동아시아의 첫 추기경”이라고 소개했다.

AFP통신은 “김 추기경은 한국 가톨릭의 지도자였을 뿐 아니라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도 정신적 지도자로 광범위한 존경을 받았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추기경이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추기경 타계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 추기경의 설교는 한국에서 권위주의 지도자들이 물러나고 민주주의가 확산될 수 있었던 기반이 됐다”고 평가했다.

BBC방송은 “김 추기경은 한국 민주화 운동의 핵심적인 인물”이라며 “군사독재에 강하게 반대하며 국민의 신망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장택동 기자 will71@donga.com




▲동아닷컴 임광희 기자


▲동아닷컴 정주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