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시장 5% 점유
3조원 녹색수출산업 창출
강원 영월군에 차세대 태양전지용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가 조성된다.
강원도와 영월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16일 강원도청에서 태양광발전 핵심 소재인 태양전지 실리콘 생산기술 실증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사업은 영월지역에 대량으로 매장돼 있는 규석을 활용해 태양전지용 실리콘을 생산하는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태양광산업의 원천기술을 연구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부터 2013년까지 650억 원을 투자해 규석에서 태양전지웨이퍼에 이르는 통합 생산기술을 개발한다.
우선 2011년까지 3년간 금속실리콘 폴리실리콘 웨이퍼의 연속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은 실증기술 상용화 및 생산단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세계 태양광 발전시장의 5%(내수와 수출 등)를 점유하게 돼 약 3조 원의 녹색 수출산업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태양광발전의 세계시장 규모는 금속과 폴리실리콘이 각각 6조 원, 태양전지 웨이퍼가 50조 원 정도다. 국내의 연간 금속실리콘 소요량은 2만 t이다.
태양전지 실리콘의 원천소재인 규석은 영월지역에 풍부하게 매장 돼 있고 품질도 세계적인 수준이어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