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에는 최근에 재건축된 아파트단지가 있다. 고목으로 조경이 잘되어 있고 길이 넓어 아파트가 더욱 고급스럽게 보인다. 일반 보도블록은 물론 노란색의 장애인 보도블록이 재래시장으로 가는 길목까지 이어진다. 문제는 장애인용 보도블록이 미끄럽다는 점이다. 일반인이 걷기에도 미끄럽다면 시각장애인에게는 얼마나 미끄러울까. 나도 장애인 보도블록을 밟고 가다가 빗길이나 눈길에서 휘청거리곤 한 경험이 있다.
시각장애인에게 얼마나 불편을 주는지, 어떻게 개선되는지 궁금해서 장애인복지회관을 방문해 복지사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다. 개선 여부는 파악이 안 되어 있으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는 말을 듣고 약간 놀랐다.
김재성 서울 영동고 2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