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CC가 모비스의 4연승을 막으며 3위로 올라섰다.
KCC는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시즌 5번째 만원 관중(5235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89-75로 이겼다. ‘용병 듀오’ 칼 미첼(24득점)과 마이카 브랜드는 44점을, ‘신인 듀오’ 하승진(12득점, 8리바운드)과 강병현은 21점을 합작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KCC로서는 주전 가드 임재현의 컴백이 반가웠다.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출전하지 못했던 임재현은 1쿼터 종료 3분을 남겨 놓고 코트에 나와 21분 동안 9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무대를 선보였다.
KCC는 최근 9경기에서 7승 2패를 거두며 24승 19패를 기록해 이날 KT&G에 패한 삼성과 함께 공동 3위.
2위 모비스(27승 16패)는 전날까지 40%를 웃돌았던 3점슛 성공률이 27%에 그친 게 발목을 잡았다.
KT&G는 주희정(22득점, 8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93-85로 꺾었다. 이날 가로채기 2개를 보탠 주희정은 프로농구 첫 통산 1100가로채기를 달성했다.
LG는 3쿼터 한때 47-65까지 뒤졌지만 4쿼터에서만 34점을 몰아넣으며 오리온스에 89-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KT&G와 함께 공동 5위(22승 21패).
선두 동부는 김주성이 양 팀 최다인 32점(6리바운드)을 올린 데 힘입어 KTF를 90-85로 누르고 처음으로 3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