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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탈출’ 희망찾기 도우미 3人

입력 | 2009-02-24 02:57:00


“1000만원 못구해 쓸쓸히 돌아설때 가슴 아파”

라의형 포도재무설계 대표

“1000만 원만 있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 돈을 구할 수 없어 상담만 받고 쓸쓸히 돌아설 때가 가장 마음이 아픕니다.”

포도재무설계 라의형 대표(46)는 “지금처럼 경기가 나쁜 때일수록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재무상담과 무담보 소액신용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을 연계한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도재무설계는 지난해 11월부터 보건복지가족부가 설치한 ‘부채클리닉’을 전담 운영하고 있다.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의 저소득층에게 부채 및 재무관리에 대한 상담을 해주는 이 프로그램을 신청한 사람은 이달 중순까지 1000여 명. 이미 560명이 상담을 받았거나 받는 중이다.

그는 “재무상담만 하고 적절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서민들이 애써 찾은 희망을 꺾게 된다”며 “창업을 목적으로 한 대출뿐 아니라 생계유지, 자활 지원을 위한 마이크로크레디트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라 대표는 “재무상담과 연계하지 않은 ‘퍼주기식 지원’은 도덕적 해이를 부추길 소지가 있다”며 “재무상담을 통해 소비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대출을 받아도 실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포도재무설계는 동아일보와 복지부, 하나금융그룹이 공동으로 펼치는 ‘2009 함께하는 희망 찾기-탈출! 가계부채’ 캠페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매달 50명에게 무료 재무상담을 해주기로 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돈뿐만 아니라 완전한 자립기틀 마련 도울 것”

홍원표 하나희망재단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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