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제주 한때 비, 그 외 가끔 구름 많음
‘잎도 피우기 전에 꽃부터 불쑥 전시하다니. 개나리, 목련, 이거 미친년들 아니야? 이거 돼먹지 못한 반칙 아니야?’(최승자의 ‘봄’) 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더니 제주의 목련이 기어코 꽃망울을 터뜨리고 말았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단 한 사람의 동의도 없이 냉큼 피었다,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성큼 져버리는 족속들. 오늘따라 속도위반의 봄이 야속해진다.
염희진 기자
‘잎도 피우기 전에 꽃부터 불쑥 전시하다니. 개나리, 목련, 이거 미친년들 아니야? 이거 돼먹지 못한 반칙 아니야?’(최승자의 ‘봄’) 봄비가 촉촉이 땅을 적시더니 제주의 목련이 기어코 꽃망울을 터뜨리고 말았다. 진달래, 개나리, 목련…. 단 한 사람의 동의도 없이 냉큼 피었다, 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성큼 져버리는 족속들. 오늘따라 속도위반의 봄이 야속해진다.
염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