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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6일 ‘新아시아 구상’ 밝힌다

입력 | 2009-03-03 02:58:00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일 김윤옥 여사와 함께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비행기에 오르며 인사하고 있다. 성남=청와대사진기자단


어제 3개국 국빈방문 출국

이명박 대통령이 뉴질랜드와 호주, 인도네시아 등 3개국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2일 오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출국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동안 동북아 국가에 치중된 아시아 외교 지평을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남태평양 등으로 넓히고 경제에 중점을 뒀던 협력 네트워크를 안보 문화 등 전방위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순방은 신아시아 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일본에 치중된 아시아 외교 정책을 아시아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경제뿐 아니라 안보 문화 에너지 녹색성장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뉴질랜드(3∼4일)와 호주(4∼6일)에서는 각각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공조와 신재생에너지 및 바이오에너지 등 저탄소 녹색성장 관련 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인도네시아(6∼8일)에서는 20만 ha 조림지 추가 확보, 동광(銅鑛)·유전을 비롯한 주요 지하자원 개발 프로젝트 참여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방문 때 신아시아 구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것”이라면서 “올 상반기 중앙아시아를 순방할 예정이며 6월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정상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특별정상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관 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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