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신임 대한체육회장이 체육선진화를 염원하는 체육인들의 성원 속에 공식 취임해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19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제37대 회장 겸 제27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 신임 회장은 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오륜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체육회를 KOC 중심체제로 개편하고 ▲자체 수익사업 강화를 통해 재정 기반을 확충하며 ▲체육계 전반의 변화와 혁신을 도모하고 ▲학교체육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1980년대 한국 남자 육상 단거리의 간판스타였던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가 사회를 맡은 이날 취임식은 체육계 원로인 김성집 전 태릉선수촌장의 체육인 헌장 낭독에 이어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호(유도)-윤옥희(양궁)의 꽃다발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대신해 신재민 제2차관이 참석, 취임을 축하했고 이연택 전 대한체육회장은 건배 제의로 체육 발전을 기원했다.
국제유도연맹(IJF) 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거친 뒤 국내 체육계 수장에 올라 김운용 전 IOC 부위원장에 이어 2번째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박 회장의 임기는 2013년 2월까지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사진=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화보]한국 스포츠계 차세대 리더 대한체육회 박용성 회장 취임식 현장
[관련기사]‘박용성 회장 취임’ 앞둔 체육회, 구조조정 칼바람 분다
[관련기사]박용성 체육회장 당선 “1표차 과반은 경고…잘 지켜봐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