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홍콩상대 175억달러 흑자
지난해 한국이 교역을 하면서 가장 많은 흑자를 낸 상대국은 홍콩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이후 줄곧 흑자 상대국 1위였던 중국은 작년에 세계적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수입을 줄여 2위로 내려앉았다.
3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홍콩과의 무역에서 175억5000만 달러, 중국과의 무역에서 144억6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이어 멕시코에 대한 무역흑자가 80억4000만 달러, 미국 80억1000만 달러, 싱가포르 79억3000만 달러로 3∼5위를 차지했다. 2007년에는 한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189억6000만 달러의 흑자를 내 중국이 흑자 1위 상대국이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줄어든 것을 대(對)중국 무역흑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한국이 중국에 수출하는 금액의 절반 정도는 중국 현지 한국 기업에 대한 중간재 수출이다.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