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가장 못생긴 축구 스타를 뽑는데, 익숙한 이름이 없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이 3일(한국시간) 전 세계 축구 선수를 대상으로 뽑은 ‘못생긴 축구 선수 10인(Top 10 ugly footballers)’ 리스트에는 관련 설문에서 항상 거론됐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외됐다. 루니는 1월 말 현지 인터넷 매체인 ‘더 피플스 클럽’이 영국 여성 축구 팬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에서 33%의 압도적 지지(?)를 받는 등 ‘못생긴 선수’ 명단에는 빠짐없이 이름을 올려왔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번 발표에는 루니가 빠졌다. 대신, 1위 자리는 이안 도위가 차지했다. 80-90년대를 풍미했던 북아일랜드 출신의 도위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찰턴 애슬레틱, 코벤트리시티,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2위는 맨유에서 활약한 뒤 MK 던스로 이적한 루크 채드윅이 올랐다. 3위와 4위는 비교적 잘 알려진 이름들이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를 거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에 몸 담고 있는 디르크 카윗과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의 호나우지뉴. 이밖에 16년간 코벤트리 시티의 골키퍼로 활약해온 스티브 오그리조비치가 5위에 올랐고, 6위는 96 유럽선수권에서 불가리아 돌풍의 중심에 선 트리판 이바노프가 차지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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