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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독일 ‘예술가곡’ 최고봉 다시 온다

입력 | 2009-03-05 02:58:00


독일 리트(예술가곡) 가수 중 최고로 꼽히는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사진)가 3년 만에 내한해 리사이틀을 연다.

괴르네는 서울 세종체임버홀에서 13일 슈베르트의 ‘백조의 노래’,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를 부른다. 14일에는 마이어호퍼와 라이트너, 실러, 괴테의 시에 슈베르트가 곡을 붙인 노래를 들려준다.

아름답고 청명한 음색을 지닌 괴르네는 영국 클래식 음반사 ‘하이페리온’에서 발매한 ‘슈베르트 에디션’ 시리즈 중 ‘겨울 나그네’(1997년)로 큰 주목을 받았다. 당시 30세였던 그는 같은 해 타임지의 ‘올해의 베스트 음반상’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거장 엘리자베트 슈바르츠코프와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를 사사한 괴르네는 독창회뿐 아니라 오페라 무대에도 객원 성악가로 자주 등장하고 있다.

1997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역으로 데뷔한 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독일 드레스덴 젬퍼 오페라, 스위스 취리히 오페라 등에서 공연했다.

괴르네는 최근 독일 음반사 ‘하르모니아 문디’에서 ‘괴르네 슈베르트 에디션’의 녹음을 시작했다. 슈베르트 가곡 250여 곡을 새로 녹음하는 장대한 계획이다. 3년간 12장의 음반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2회 공연 티켓을 함께 구입하면 20%를 할인해준다.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6만∼12만 원. 02-399-1114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