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시민의 64%는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60%는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등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시가 지난해 11∼12월 15세 이상 시민 2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64%는 ‘일주일에 하루도 운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주 1∼2일 운동을 하는 비율이 18%였으며 주 3∼4일 10%, 주 5일 이상 8%였다.
운동을 하지 않는 시민을 소득별로 구분해보면 월평균 100만 원 이하가 76.5%, 100만∼200만 원 68.0%, 200만∼300만 원 62.3%, 300만∼400만 원 59.5%로 소득이 낮을수록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다’가 59.6%,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다’가 21.8%, ‘적정한 수면(6∼8시간)을 취하지 못한다’가 17.2%로 각각 집계됐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는 비율도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흡연 비율은 남성 44.2%, 여성 2.1%로 나타났으며, 흡연량은 하루 10개비 이하 49.6%, 11∼20개비 44.1%, 20개비 이상 6.3%였다.
조사 대상의 65.8%는 음주를 즐기며 이 가운데 37.4%는 월 1회 이하, 월 2∼3회는 26.1%, 월 4∼8회는 24.1%였다.
스트레스에 대한 조사에서는 81.6%가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46.3%는 ‘가정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각각 답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