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일자리에서 밀려나는 여성이 계속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15세 이상 여성인구 2380만 명 가운데 경제 활동 인구는 974만1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47.8%에 그쳤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10월 50.7%(1030만2000명) 이후 같은 해 11월, 12월 각각 50.4%(1025만6000명), 48.8%(992만9천명)로 낮아지는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미국 발(發) 금융 위기 이후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이 줄고 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 당국자는 "경기가 악화되면서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여성의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불안해진다"며 " 정부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성의 1월 경제활동 인구는 15세 이상 1948만4000명 가운데 1396만8000명으로 경제활동참가율이 71.7%로 나타났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