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희 노동부 장관은 일자리 만들기를 위한 본보의 ‘2009년 함께하는 희망 찾기-일자리가 살길이다’ 운동과 관련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적 기업의 일자리 창출 효과는 어떤가.
“사회적 기업은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든다는 점에서 경제가 어려울 때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현재 노동부에서 인증 받은 사회적 기업은 218개로 올해 말까지 400개 정도로 늘어난다. 한 기업에 평균 39.5명, 전체로는 8618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사회적 기업의 태동이 늦다. 지방자치단체, 기업, 소비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자발적으로 발전한 해외 사회적 기업과 달리 우리나라는 정부가 사회적 기업 육성법을 제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정부주도형이다. 그러나 사회적 기업은 정부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자율과 창의에 기초한 사회적 기업을 키우려면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기업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투자 및 경영지원을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사회적 기업의 제품을 우선 구매하는 소비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지자체는 지역 특색에 맞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발굴하고 우선구매, 조례제정, 민간위탁 시 사회적 기업 활용 등을 담당할 수 있다.”
―본보의 캠페인에 당부하고 싶은 것은….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동아일보의 공동 캠페인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크다. 고용 안정, 일자리 창출 및 나누기에 노력하는 노사의 모습도 함께 다뤄주기를 기대한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