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5일간 화양읍 삼신리 상설경기장서
전국 최고의 싸움소들이 출전하는 청도 소싸움 축제가 27일부터 5일 동안 상설 소싸움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1990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줄곧 야외인 서원천변에서 열려온 소싸움 축제가 실내인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격돌! 환호! 감동! 2009 청도소싸움축제’.
화양읍 삼신리에 건립된 상설 경기장은 1만1245개의 좌석을 갖췄으며, 싸움소들이 경기를 벌이는 링의 지름은 39m이다.
이 대회에는 각종 전국 대회에서 4강에 오른 싸움소 가운데 3체급 96마리가 출전해 주인과 함께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입장료는 일반 5000원, 초중고교생 4000원이며,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소띠 관람객은 무료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경기침체로 가라앉은 마음을 박진감 넘치는 소싸움을 즐기면서 날려보내고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