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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서장훈 혼자 30점…전자랜드, 6위서 공동3위로

입력 | 2009-03-12 02:59:00


“옛 은사 한번 밀어주는 건가. 허허∼.”

전자랜드 최희암 감독은 11일 KT&G와의 안양 경기에 앞서 모처럼 여유가 있어 보였다.

연세대 감독 시절 제자였던 이상범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KT&G의 간판스타 마퀸 챈들러가 허리를 다쳐 시즌 처음으로 뛸 수 없게 됐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득점 2위(평균 25.8점)에 올라 있는 챈들러의 공백이 반갑기만 했던 전자랜드는 서장훈(30득점)이 1쿼터에만 16점을 퍼부은 데 힘입어 92-68의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27승 22패로 6위에서 삼성, KCC와 공동 3위까지 점프했다.

반면 KT&G는 6위(27승 23패)로 처졌다. KT&G 주희정은 사상 첫 정규 시즌 600경기 출전의 값진 기록을 세웠다. 1997∼1998시즌 프로에 데뷔한 그는 철저한 자기 관리로 12시즌째 뛰는 동안 불과 8경기에 결장했다.

원주에서 2위 모비스는 박구영(20득점)과 함지훈(19득점)의 활약으로 김주성이 4득점에 그친 선두 동부에 79-76으로 역전승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모비스는 3연패에 빠진 동부를 2경기 차로 쫓았다.

안양=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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