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전하면서 인터넷 야구게임 업체들의 주가가 혜택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WBC 중계가 시작된 이달 6일부터 CJ인터넷의 인터넷 야구게임 ‘마구마구’와 네오위즈게임즈의 ‘슬러거’의 순 이용자 수가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도 두 게임 포털의 이용자가 급증해 미국전이 시작된 지난해 8월 둘째 주 이용자 수는 전주보다 11.1% 증가했고, 쿠바와의 결승전이 열린 같은 달 마지막 주에는 첫째 주보다 24.7% 급증했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 야구게임 매출은 각 게임포털 전체 매출의 12∼16%를 차지하고 있다”며 “겨울 방학이 끝난 3월은 게임 포털에 비수기이지만 야구 중계로 관련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