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 문을 연 국내 최초의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부산 서구 암남동) 일대가 수변테마공원으로 거듭난다. 또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운촌항과 중앙동 수미르공원 내 팔각정 및 테즈락 건물도 새롭게 정비된다.
시는 2005년부터 68억 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 중인 송도해수욕장 일대 테마공간 조성사업 중 올해는 송림공원과 진입광장을 조성하고 분수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사라진 송림공원∼거북섬 구름다리와 케이블카, 다이빙대 등을 복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부터 2019년까지 연안정비 2단계 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이곳 일대에 인공폭포와 수상택시 계류장, 산책로 등이 들어섰다.
또 시는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내 운촌항 일대를 크루즈 관광기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조만간 기본계획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항내 크루즈인 티파니21호만 사용하고 있어 활용도가 낮은 우동 나루터와 맞은편에 있는 동백섬 군용부두 등을 통합 개발해 연안 및 항내 크루즈들이 함께 기항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고 해안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구 중앙동 연안여객터미널 부근의 수미르공원 내 팔각정 등 도시 미관을 해치는 구조물들을 조만간 철거해 친수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