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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1천호골’ 주인공은 누구?

입력 | 2009-03-12 08:02:00


‘1000호골의 킬러를 찾아라.’

프로축구 성남 일화의 팀 통산 천 번째 골을 넣는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성남은 현재 745경기에서 998호골을 기록 중이다. 오는 14일 울산 현대와의 홈 개막전에서 두 골만 추가하면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등에 이어 여섯 번째 네 자리 수 득점 클럽으로 탄생한다. 이는 K리그 사상 최소 경기 1000호골에 해당하는 신기록.

최소 경기 1000호골 기록은 울산(784경기)이 갖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울산의 신기록 상대가 성남이었다는 점. 지난 2006년 3월 19일 성남은 레안드롱에게 헤딩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한 바 있다. 3년 만에 ‘최소 경기 1000호골 설욕’에 나서는 성남으로선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올 시즌부터 새롭게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의 안방 데뷔전이기도 하다. 성남 역사상 가장 많은 골(통산 99골)을 터트린 프랜차이즈 선수 신태용이 감독으로 부임한 후 첫 승과 1000호골 신기록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천호골 후보로는 외국인 공격수 라돈치치와 신예 스트라이커 조동건 등을 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주말 대구FC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한동원과 ‘젊은 피’ 어경준도 유력해 보인다.

한편 성남은 구단 홈페이지(www.esifc.com)와 오프라인을 통해 1천호 골 주인공 맞추기 이벤트를 연다.

1천호 골이 나오는 경기와 득점자를 맞춘 5명은 추첨을 통해 유니폼, 머플러, 용평리조트 콘도이용권을 받는다. 또 1000호 주인공과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