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의 여왕’ 브라이트먼 내한공연 간담회
“무대에 서는 일은 곧 특별한 세상을 창조하는 일입니다.”
영국 팝페라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49·사진)이 내한 공연을 하루 앞두고 1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고 싶다”고 말했다.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그가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소나기처럼 쏟아졌다. 그는 잠시 포즈를 취한 뒤 직접 카메라를 들고 취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더니 같이 공연하는 알레산드로 사피나의 포토타임에는 사진기자들과 서서 촬영에 나섰다.
“몇 년 전부터 사진으로 제 인생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일에 빠져서 다른 기회를 많이 못 가졌는데, 지금이라도 다양한 일을 시도해보려고요.”
그는 ‘심포니 월드투어’ 내한 공연에 대해 “3D 스크린과 정원 같은 새로운 장치를 무대에 등장시킨다”며 “많은 것을 한 곳에서 잘 융합시키는 것이 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언제나 새로운 공연을 만들고 싶지만 ‘타임 투 세이 굿바이’ ‘오페라의 유령’은 관객이 항상 듣고 싶어 하는 곡이기 때문에 사피나와 함께 부르겠다”고 덧붙였다.
내한 공연은 13,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18일 인천 국제신도시 송도컨벤시아,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