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5일 횡성 태기문화제
입관-유서쓰기 등 체험행사
강원 횡성군 우천면 정금민속관에서 ‘삶과 죽음’을 주제로 한 전통 장례문화축제가 열린다.
태기문화제위원회는 14, 15일 민속축제인 태기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서는 ‘삶과 죽음 체험’ 프로그램의 하나로 관 속에 직접 누워보는 입관 체험과 유서 쓰기, 사후세계 체험행사, 장례 및 제사 음식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전국 회다지소리 경연대회와 전통민요 경창대회, 어사매 풍물패 국악 한마당이 공연되고, 부대행사로 달집 및 소지 태우기, 솟대 장승 세우기, 만장 걸기, 연날리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
이 외에도 장례문화와 관련된 사진전, 죽음과 관련한 영상 상영, 회다지소리를 응용한 회다지소리춤 큰 마당 등이 마련돼 있다.
정금민속마을은 1984년 전국 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회다지소리’를 출품해 최우수상을 받은 뒤 강원도로부터 전승마을로 지정돼 장례문화를 계승 보전해 오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